회사에 퇴직 인사를 다니면서 직원들로부터 들은 말을 종합하면 크게 세가지였다: 대성해라, 부럽다, 나도 방법을 알려달라. 첫번째는 나와 철학이 좀 다르고 당장 글로 답할 성질의 것이 아니므로 어제 도넛가게에서 찍은 다음 사진속 프루스트의 말을 인용해 짧게 답하려 한다. 이 글은 세번째 커멘트인 방법에 관한 이야기로, 테크 업계에 관심 갖고 있는 이들을 위한 이직시장 분석이다. 필자는 금융공기업에서 비전산 출신으로 입사해 컴퓨터과학을 따로 공부해 디지털 전환 관련 부서에 창립멤버로 합류하여 일하다가 그 경험을 인정받아 네카라 중 한 곳의 경력자 채용(정규직)에 합격했음을 참고로 말씀드린다. 업종 통상 네카라쿠배(당토직야) 라고 불리는 빅테크/IT서비스회사는 B2C 즉 일반 소비자 대상 서비스업을 영위한다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