빅테크 2

나는 왜 이 회사를 사랑하는가

믿을 수 있겠는가? 회사 가는 것이 기다려지고 회사에 있는 동안 근무시간이 얼마 안남아 아까워하게 되며 고마운 마음에 하나라도 더 배우고 그래서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 것. 회사에 있다 보면 감격에 겨워서 멍해질 때가 있고, 일터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감에 이 회사를 더 발전시키고 싶은 생각이 든다는 것. 일 자체가 도전적이고 많은 것을 배워야 하지만 일하다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느끼는 기쁨으로 인해 정년까지 이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. 그래서 이런 세계를 만들어 준 창업자에게 마음으로 감사하게 되는 곳이 있다는 것. 이 모든 것이 내가 일하는 회사에서는 현실이다. 2주 남짓 지나게 되었지만, 그리고 그 중에 OT랄 것은 채 하루도 하지 않았지만, 그 짧은 시간에 이런 생각이 들어버린 ..

Soft Talks 2023.02.10

테크 업계 이직시장 리뷰

회사에 퇴직 인사를 다니면서 직원들로부터 들은 말을 종합하면 크게 세가지였다: 대성해라, 부럽다, 나도 방법을 알려달라. 첫번째는 나와 철학이 좀 다르고 당장 글로 답할 성질의 것이 아니므로 어제 도넛가게에서 찍은 다음 사진속 프루스트의 말을 인용해 짧게 답하려 한다. 이 글은 세번째 커멘트인 방법에 관한 이야기로, 테크 업계에 관심 갖고 있는 이들을 위한 이직시장 분석이다. 필자는 금융공기업에서 비전산 출신으로 입사해 컴퓨터과학을 따로 공부해 디지털 전환 관련 부서에 창립멤버로 합류하여 일하다가 그 경험을 인정받아 네카라 중 한 곳의 경력자 채용(정규직)에 합격했음을 참고로 말씀드린다. 업종 통상 네카라쿠배(당토직야) 라고 불리는 빅테크/IT서비스회사는 B2C 즉 일반 소비자 대상 서비스업을 영위한다...

Soft Talks 2023.01.10